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41p(0.53%) 오른 2744.09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1%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1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가 나온 영향에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장중 1.5% 오른 2770.66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께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인 루간스크 공화국 지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를 인용한 보도가 나온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주는 도네츠크주와 함께 러시아 국경에 접한 지역으로 친러 성향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외국인이 6509억 원, 기관이 4339억 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1조9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업종이 4.83%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운수창고(2.9%), 금융업(1%), 기계(0.93%), 화학(0.73%), 전기전자(0.57%), 건설업(0.55%), 철강및금속(0.49%), 제조업(0.46%), 유통업(0.44%) 등도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27% 상승했고 SK하이닉스(1.92%), 삼섬바이오로직스(0.4%), 현대차(0.82%), 삼성SDI(3.15%)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따.
코스닥도 이날 지정학적 여파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5% 내린 874.2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오전 내내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303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개인은 88억원, 외인은 212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94%)와 에코프로비엠(2.28%)을 빼면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펄어비스(-4.85%), 엘앤에프(-2.74%)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