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사옥. ⓒEBN DB

금융감독원이 3년 만에 신협중앙회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신협중앙회 대상 금감원 검사는 2019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24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신협중앙회 전 부서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 검사 체계 개편 이후 진행되는 검사로, 과거의 종합검사 방식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올해초 검사·제재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권역 및 회사별 특성에 따라 검사의 주기, 범위 등을 차별화하는 검사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업권별 주기에 따라 정기검사를 시행한다. 금융 사고 등 특정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검사를 진행한다.

정기검사 범위는 경영 실태 평가와 핵심·취약 부문을 반영해 차별적으로 설정된다. 이전 종합검사 대비 사안에 따라 투입 인력이 줄고 기간은 단축될 전망이다.

검사에서 금감원은 신협중앙회의 소비자 보호, 건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은 지난해 11월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증함에 따라 신규 가계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뒤 올해 들어 재개했다.

특히 신협이 취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사후관리 현황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리스크 중심의 선제적 감독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취약 분야의 위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취약부문으로 비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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