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컴퓨터 모니터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다.ⓒ연합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640선까지 밀리는 등 국내 증시가 파랗게 질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0.73p(2.60%) 떨어진 2648.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25p(1.11%) 내린 2689.28에 출발해 오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장중 2642.63까지 급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14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8억원, 504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매서운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LG화학이 전일 대비 6.79%나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삼성SDI(-6.01%), LG에너지솔루션(-5.77%), SK하이닉스(-4.67%), 현대차(-4.16%), 카카오(-2.81%), 네이버(-2.10%), 삼성전자(-2.05%),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순으로 나타났다.

가스유틸리티(8.45%), 무역회사와판매업체(0.74%), 복합유틸리티(0.71%), 해운사(0.2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전기제품(-5.65%), 자동차(-4.72%), 화학(-4.18%) 등이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9.12p(3.32%) 하락한 848.21로 마감했다.

개인이 179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5억원, 1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3조939억원, 8조7554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전 5시50분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작전을 선언했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군사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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