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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에서 양자 분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유알정보기술은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년간 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사업을 수행해왔다. 광주시, 대전시 등 5개 기관 6개 구간, 연세의료원 등 6개 기관 11개 구간 등 총 17개의 공공·의료·산업분야에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응용서비스를 발굴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0년 이상 양자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8년 IDQ 인수 이후에도 양자 관련 원천기술을 폭넓게 확보하며 국내에서 다양한 실증사례와 사업실적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에 QRNG 기술을 적용하는 등 양자암호장비 부품과 응용 단말 국산화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자사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을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 간 Q-SDN(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연동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 컨소시엄은 3개 기관으로부터 3개 구간에 대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과제를 수주했다. 또 산업공단의 가스누출 감지에 활용되는 초정밀 가스센서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IDQ와 함께 QKD 분야에서 최대 120km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과 파장분할다중화(WDM) 기술을 개발해 시범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초정밀 가스센서에 적용된 양자센싱 기술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것으로,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미세한 양까지 탐지할 수 있다. 양자센싱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위성,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양자내성암호(PQC)를 글로벌 VPN 서비스에서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QKD와 QRNG, PQC까지 양자기술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 출시를 통해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적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도 양자산업 활성화를 선도하며 양자 미래기술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과 인력 양성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양자기술을 차세대 빅테크의 하나로 선정했으며, 양자암호와 함께 양자센싱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R&D와 사업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ITU-T, ETSI 등 여러 기관과 같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리더십 및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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