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신3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와 5G 중간요금제 등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 장관과 이통3사 CEO는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ICT 신산업 등 투자 확대 등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는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잘 갖춰진 네트워크 인프라를 백신예약,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에 활용해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통신사의 AI 반도체 및 인재 양성, 데이터 등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투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이통3사가 힘을 합쳐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이통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5G 설비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민생안정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5G 설비투자 확대와 관련해선 농어촌 지역 이용자들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공동망 구축 및 상용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가 부진한 5G 28㎓대역에 대해선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이 장관과 이통3사 CEO는 인프라 및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오픈랜 생태계 조성, 통신망 안정성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통신은 국민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 할 산업"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통신사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러 현안들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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