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용면적 60㎡를 초과한 주거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200실 미만으로 적은 지역에 올 하반기 해당 면적의 신규 분양 물량이 풀린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용면적 60㎡를 초과한 오피스텔의 공급이 200실 미만인 시군구는 권역 별로 수도권 38곳, 지방 138곳 등 총 176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2곳, 경기 12곳, 인천 4곳, 부산 11곳, 대전 4곳, 광주 1곳, 울산 4곳, 강원 18곳, 경남 18곳, 경북 23곳, 충남 13곳, 충북 11곳, 전남 20곳, 전북 13곳, 제주 1곳, 세종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하반기에 전용면적 60㎡초과 주거형 오피스텔 신규 분양 물량이 풀리는 주요 시군구는 경기 김포, 대전 서구, 강원 원주 등이다. 이들 지역은 해당 면적의 공급이 적은 수준이거나 전무한 상황이다.
실제 경기 김포의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해당 면적의 신규 분양이 없었으며, 대전 서구는 해당 기간 공급 물량이 4실에 불과했다. 강원 속초와 강원 원주의 경우는 해당 기간 공급이 아예 없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실제 전용면적 60㎡를 초과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의 공급은 최근 5년간 지역별 기준으로 보면 적은 상황"이라며 "현재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고점 인식이 강하고, 진입 장벽 또한 높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전략을 바꿔 소형 아파트 대체재인 주거형 오피스텔을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 김포, 대전 서구, 강원 원주 지역에 신규 분양되는 전용면적 60㎡초과 주거형 오피스텔은 적잖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아파트 청약 규제와는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에 나서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일원에 짓는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64・67・82㎡, 총 288실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591, 592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둔산'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으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이 있으며 1호선 시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라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 일원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4차'를 오는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 총 839실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