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욱 쏘카 대표 ⓒ쏘카

국내 모빌리티 기업 쏘카가 기관 수요예측 부진에도 상장을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와 공모 규모를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사측은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박재욱 쏘카 대표는 사내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을 공지했다. 박 대표는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표했다.

쏘카는 지난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에서 100대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경우에 비해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했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주당 공모 희망가(3만4000원~4만5000원) 최하단이나 그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정된 공모 밴드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면 상장 후 시총이 1조원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일반 청약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10~11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나 주관사와 논의를 거친 후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 삼성증권, 인수단 유안타로 3개 증권사에서 공모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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