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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2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50~2250으로 제시했다. 단기자금 시장에서 레고랜드 PF ABCP 사태의 영향을 받으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7포인트(0.22%) 하락한 2213.1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5.96포인트(0.88%) 내린 674.48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는 상승 모멘텀을 발견하지 못한 채 저점 매수 심리와 공포 심리가 혼재한 양상을 보였다. 증시가 한 때 2170선까지 밀렸지만, 투심 회복으로 2250선 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한 주간 기관은 총 6349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5063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 역시 657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코스닥을 4527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88억원, 217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주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레고랜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CBP) 부도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제2금융권과 증권사의 위기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보다 하락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단기 자금 시장에서의 자금 경색 가능성과,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센 탓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 22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심리불안 진정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과대 측면에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헷지 가능성에서 설정해야 하며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로 현재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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