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쉴더스

스웨덴 큰손 재벌가 발렌버리가 우리나라 보안기업 SK쉴더스 투자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발렌버리 그룹 계열의 사모편드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2대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36.87%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SK쉴더스 발행 신주와 SK스퀘어 보유 지분 63.13% 가운데 일부를 추가 매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약 4조~5조원으로 평가된다. 맥쿼리자산운용 보유 지분의 가치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추가 지분까지 매입 시, 2조원이 넘는 '빅 딜'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대목이다.

SK쉴더스는 연내 상장을 추진했으나, 지난 5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세계 경제의 불황으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SK쉴더스는 국내 물리보안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2위 사업자이며, 디지털 보안 시장에서도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디지털 보안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발렌베리 가문의 자산이 스웨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하며 포트폴리오에 보안기업을 다수 가지고 있다"며 "신규 자금이 필요했던 SK쉴더스의 입장과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SK스퀘어 발렌버리의 지분 매입 추진에 대해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매각 방안등을 면밀히 검토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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