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우려와 미 달러화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0달러 하락한 77.4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2달러 하락한 80.9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4달러 상승한 7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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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에도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고하게 발표됨에 따라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자산은 하락하고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로 잠정치인 2.9%에서 상향 조정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한파로 인해 이달 22~23일 항공편 3000건 이상이 취소되며 여행 수요 위축을 시사했다. 이는 항공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 건수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정확한 감염자 집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이 낮아지며 유가 변동성을 높였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발표한 미 원유 상업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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