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및 실내 디자인 큰 폭 개선
프리미엄 車 옵션도 대거 탑재
전통 SUV 강조…북미 시장 관심↑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해외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이 모델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북미 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 이래 북미 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트레일블레이저가 전후면 외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출시된다는 소식에 북미 지역의 자동차 전문지와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북미 시장의 높은 관심 덕에 GM 한국사업장의 하반기 수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글로벌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북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지난 2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업데이트된 스타일링과 새로운 컬러, 더 큰 스크린을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했다”라며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중앙에는 이전보다 훨씬 큰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인테리어에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단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RS 트림은 새로운 19인치 휠과 함께 더욱 스포티해진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ACTIV 트림은 전용 그릴 디자인과 함께 러기드한 느낌을 준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특징인 트림별로 적용되는 유니크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미국의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은 “스타일리시하고 놀라울 정도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지녀 소형 SUV 클래스에서 최고의 가치를 보유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넓은 실내 공간은 인상적”이라면서 “1열과 2열 좌석 모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음은 물론, 동급에서 가장 큰 적재공간을 보유해 실용성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 시장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얻는 이유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기존 강점이던 넓은 공간과 실용성에 더해, 실내외 디자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 한층 높아졌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북미 시장 출시는 하반기 국내 자동차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승용차 수출 현황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7월까지 총 13만8109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돼 누적 수출량 1위를 기록했다. 신모델 출시로 더욱 높은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부분 도심형 SUV를 표방한 경쟁모델과 달리,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의 DNA를 지니고 있다. 특히 험로 주파에 필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를 적용해 SUV의 본고장이자 정통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북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Active Noise Cancellation),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자외선 차단 글래스,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옵션을 대거 탑재해 경쟁모델보다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최근 GM은 폭발적인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사업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창원 및 부평 공장에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간 50만 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 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의 전략 모델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쉐보레는 9월 특별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인기를 내수시장에서도 이어간다. 쉐보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5.0%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20%)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