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탈수록 놀라운 SUV ‘토요타 라브4 PHEV’···306마력 성능에 ‘상품성·효율성↑’

역동적인 디자인. 동급 경쟁차종을 압도하는 효율성. 높은 상품성의 주인공은 토요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RAV4)이다. 1994년 1세대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5세대까지 약 30여년 12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를 거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GR(GAZOO Racing) 스포트 모델까지 섭렵한 라브4는 콤팩트 SUV 시장의 길을 탄탄하게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시승한 라브4 PHEV 모델은 최고 출력 306마력(2개 전기모터 포함)과 함께 18.1kW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하여 최상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변동이 심한 글로벌 유가 환경속에서 라브4 PHEV 차량은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는다. 여기에 높은 상품성을 갖춰 동급 경쟁 차종과의 경쟁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차량의 공인연비는 15.6km/ℓ이다. 하지만 실제 연비는 20km/ℓ를 훌쩍 넘었다.

토요타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178마력 2.5L HEV엔진과 기존 120마력의 전륜 모터를 최대 182마력 모터로 교체해 시스템 합산출력이 306마력(전/후륜 모터 합산출력)에 육박한다. 또 하이브리드보다 10배 더 큰 18.1kW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최대 63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전기차처럼 6.6kW 외부 충전을 지원한다. 완충까지 2시간 30분 소요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모두 담은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히는 이유이다. 연비 이외에도 토요타의 상품성은 승차감 또한 탁월하다.

라브4는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는 기어 변속에 따른 변속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비 효율 향상과 배기가스 절감 효과는 물론 편안한 승차감으로 이어졌다. 승차감의 비결은 후륜에 장착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의 쇼크소버는 수직으로 배치되어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었기에 가능하다. 특히 강한 측면 압력이 발생하는 고속 선회 시 탁월한 조향 안정성과 차량 응답성을 구현하도록 설계되어 라브4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눈길과 빗길에는 장사가 없다. 하지만 최상의 안전을 꼽는다면 4륜구동 방식이다. 라브4 PHEV는 토요타 ‘E-Four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고 감속 기어 적용으로 리어모터 소형화 및 리어토크를 증대시킴으로써 더욱 강력한 사륜구동 주행이 가능하다. 또 AWD 통합 제어(AWD Integrated Management) 시스템으로 엔진, 트랜스미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AWD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온로드 주행 시에는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성을 발휘하고, 오프로드 주행 시에는 트레일 모드(Trail mode) 기능으로 안전한 험로주파가 용이하다.

라브4의 또 다른 장점은 엣지있는 실내 공간이다.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MID를 통헤 주행 정보와 PHEV 특화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캐주얼, 스마트, 스포티, 터프 4가지의 디자인 테마가 제공되어, 운전자의 기호에 맞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시트는 일상과 퍼포먼스 주행에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인체공학적인 시트 디자인으로 인해 몸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와인딩 로드에서 운전자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우수한 착좌감과 허리와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 장거리 운전 시 피로를 줄여준다. RAV4 PHEV에는 레드 스티칭과 함께 적용된 수평형 퀼팅 디자인 시트가 적용돼 입체감과 세련된 스타일로 감성 주행의 동반자로 꼽고 싶다.

SUV답게 다양한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운전자와 동승자 주변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파워 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운전석에는 메모리 시트 기능도 적용되어 탑승자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PHEV모델은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도어트림, 기어노브 부츠, 전/후석 시트 등에 포인트로 레드 스티칭이 적용돼 실내 블랙컬러와 어우러져 스포티한 감성을 한층 더해준다. 뒷좌석 시트에는 6:4 폴딩시트가 적용되었으며,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어 시트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한 탑승감을 선사하며, 리어 시트 리마인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RAV4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리어시트 하단으로 위치시키고, 구조 개선을 통하여 이전 4세대 대비 더욱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였다. 60L 캐리어 4개와 9.5인치 골프백이 여유 있게 들어가는 적재공간으로 아웃도어 활동 시 걱정 없이 짐을 실을 수 있다. 데크보드 아래는 토너 커버를 수납할 수 있으며, 2단계로 데크 보드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수하물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다.

또한, 트렁크 공간 내 고르지 않은 표면을 최소화함으로써 적재공간 뿐만 아니라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및 후측방 경고장치(RCTA) 등 최첨단 안전사양이 모두 탑재됐다.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5700만원) 그리고 최고의 상품성까지 섭렵한 토요타 SUV 라브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