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7000건 달할 듯
가구 교체·인테리어 수요↑…실적 회복 ‘기대’
올해 가구업체 적자 늪 벗어날 가능성 높아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퍼지면서 모처럼 가구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가구업계 실적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이 분위기가 지속되면 올해는 적자를 완전히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537건으로 집계됐다. 6월 계약분 신고 기한이 아직 남은 만큼 최종 거래 건수는 7000건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월 2575건 △3월 4257건 △4월 4411건 △5월 5013건 등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량은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2024년 5월 기준 주택 통계’를 보면 1~5월 누계 기준 주택매매거래량은 25만4991건으로 전년 동기(22만2016건) 대비 14.9% 증가했다.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6월 서울 평균 매매가격(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은 11억9644만원으로 5월(11억9733만원)에 이어 연속으로 12억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은 최근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가구업계도 기대감에 차있다.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 가구 교체와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가구업계 실적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2분기에는 가구업계 실적에 초록불이 켜졌다. 한샘의 2분기 커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133.33% 증가한 수치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지난 2022년 상장 이후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가, 지난해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삼고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다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한샘은 2022년 영업적자 217억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리바트의 2분기 예상 매출은 477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3%, 영업이익은 157.14% 늘어난 것이다.
현대리바트도 한샘과 비슷하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각 부문별로 전략을 재정비해 움직이고 있다. B2B 가구와 사업 부문에서는 빌트인 원가율 개선과 오피스 가구 매출 성장, 안정적 해외가설 현장 수행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작년 현대리바트의 영업적자는 199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적자를 기록했던 가구업체들이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점차 실적이 돌아오고 있는 분위기”라며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타고 있는 만큼 2022년부터 계속되던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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