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 in 마곡'에는 기록적인 폭설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공=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4388_655977_5323.png)
"폭설도 관람객들을 막을 수가 없었다."
28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 in 마곡'에는 기록적인 폭설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엑스 마곡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이번 행사가 눈 때문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도착후엔 기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페어는 가구 및 가전, 인테리어자재&설계, 조명, 쿡&테이블웨어, 침구&패브릭, 패션&뷰티, 생활소품, 식품, 아웃도어&가드닝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13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번 리빙페어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는 물론 유모차를 끄는 부모, 노년층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곡에서 열린다보니 서울 주민들과 김포·일산·인천 등 경기도 주민들도 많이 찾아와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리빙페어의 쇼핑백을 들고 친구와 관람을 즐기던 30대 여성 A씨는 "집을 꾸미는 걸 좋아해서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벌써 물건을 많이 사버렸다"며 "눈이 많이 내려서 한산하게 구경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공=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4388_655979_5618.png)
이번 페어는 '시작을 축하해'라는 주제로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의 첫 개관을 기념하며 신혼부부·사회 초년생·시니어 등 새로운 라이프 스테이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리빙 콘텐츠가 즐비했다. 인테리어를 위한 제품들도 많았지만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들도 많았다.
다음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울 제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전시관 중간쯤에 오면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미리 느낄 수 있는 트리스마스 트리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종종 그쪽으로 쏠리고 있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남성 B씨도 예비신부의 손을 잡고 리빙페어를 즐기고 있었다. B씨는 "여기까지 오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악간 후회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와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신혼집을 어떻게 꾸밀지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람을 거의 다 둘러봤을 때는 기자의 손에도 몇개의 물건이 들려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필요했던 주방제품까지 한곳에 모여있으니 혹하는 마음에 안 살수가 없었다. 리빙페어는 중소기업들의 좋은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물론 업체들도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리빙페어에서는 '리빙디자인스팟'을 통해 지역 내 편집샵, 브랜드 쇼룸, 카페 등을 선정해 디자인 시장 및 네트워크 활성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네트워크 축제의 장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