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용인 연구소. [제공=대웅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0273_650984_2353.jpg)
지난 2분기 법인세 증가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대웅제약이 곧바로 실적개선에 나서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체 개발한 3대 혁신신약의 판매 성과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 3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3554억원, 영업이익 361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으로 예측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 3170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 18.2% 올라 실적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대웅제약의 3대 현신신약으로 꼽히는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톨리늄 톡신제제 ‘나보타’의 성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부터 펙수클루의 코프로모션(공동판매) 파트너로 종근당을 선택하면서 3분기 재고소진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처방 실적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만 매출 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우려를 해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처방 기준 약 226억원의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나보타 사업부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총 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수출에서만 약 40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보타는 현재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명 ‘주보’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에볼루스향 판매 호조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에 그쳤던 점유율은 2022년 9%, 지난해 11%, 올해 2분기까지 13%까지 성장하며 미국 내 매출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는데, 2021년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중국 승인을 받고, 중국 파트너사를 정할 경우 2분기부터는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 역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매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엔블로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됐지만, 1년여 만에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로부터 지난달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중남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증권사에서도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실적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31% 상향시켰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미국에 최초 진출한 톡신 회사로 점유율이 13%를 넘는 등 미국 매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나보타와 펙수클루의 중국 상업화가 시작되면 기업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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