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얇아진 두께로 그립감은 좋아졌고 넓어진 화면에 시야감은 한층 개방됐다."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Galaxy Z Fold Special Edition)'의 실물을 접한 뒤 가장 먼저 느낀 첫인상이었다.
고급스러운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를 입은 신제품은 두께는 슬림한데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지면서 "폴드는 휴대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러 특징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단연 '두께'였다.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10.6mm의 두께를 자랑한다.
전작 Z 폴드6와 직접 비교해 보니 확연하게 슬림해진 두께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전작 대비 1.5mm 얇은 두께로 한 손에 쏙 들어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무게 역시 전작 대비 3g 가벼워진 236g으로 그립감을 극대화 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갤럭시 Z 폴드 6(위)에 비해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아래). [출처=이남석 EBN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0666_651472_309.jpg)
얇아진 두께만큼이나 확장된 디스플레이에도 눈길이 갔다. 우선 접었을 경우 커버 스크린은 21:9의 비율의 164.8mm(6.5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자연스러운 바(Bar) 타입 제품과 같은 사용성과 그립감을 선사하는 이유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펼쳤을 때 진가를 확실하게 발휘했다. 스마트폰을 펼치면 사용 가능한 메인 디스플레이는 20:18 비율의 203.1mm(8.0형)에 달한다.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넓은 스크린 크기를 지원해 화면 몰입감을 더욱 배가 시켰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위) 디스플레이 크기가 갤럭시 Z 폴드6 디스플레이(아래) 보다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이남석 EBN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0666_651473_321.jpg)
다만 블랙 쉐도우 한 가지 색상만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두께는 줄였지만 하드웨어는 향상됐다.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해 무난한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메모리는 16GB를 지원한다.
한편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판매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3사의 공식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에서 시작한다. 가격은 278만 9600원이다.
12월 31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들에게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폴더블 폰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다음 달 안에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