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넘어 동반자로… 정의선·아키오 뭉쳤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경쟁을 넘어 협업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회장 취임 2년 上] 연말 인사·조직 쇄신 여부 '촉각'… 내실 다지기 전면
삼성전자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이른바 '삼성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이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의 연말 인사 및 조직 쇄신안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예년보다 조용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4주기를 시작으로 삼성 주간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이재용 회장은 취임 2년차가 됐다. 오는 11월 1일에는 삼성전자의 창립 기념일로, 이 회장의 발언 가능성 등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의 취임 2년차 맞이 첫 행보로는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3분기(7~9월) 실적 약화에 반도체 부문의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개 사과문을 내놓는 등 삼성 위기론이 확인된 만큼, 이 회장의 인적 쇄신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에서다. 이에 따른 경영 메시지, 조직 개편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조' 음식물 처리기 시장…삼성·LG전자도 채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음식물 처리기 시장 진입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참여가 예고, 해당 시장의 판도 변화가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경기 안산시와 협업한 음식물 처리기 시험 사업을 종료하고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개발 중인 음식물 처리기를 처음 공개하고 안산지역 공동주택 40여세대에 시범 제공한 바 있다. 음식물 처리기 설치 전후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량을 조사해 제품의 효과를 검증하려는 취지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 '더 제로'라는 명칭의 음식물 처리기 상표를 출원했으며, 2022년 '비스포크 더 제로' 상표권을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성 분석 등 내부 검토 단계에 들어가며 시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증시전망] 美 경제지표·빅테크 실적 효과 기대…대선 불확실성 경계
이번주(10월28일~11월1일) 미국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양호한 전망 등이 주식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은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주(21~25일) 코스피는 0.41%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주식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며 2차전지와 신재생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 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의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 3분기 GDP, 9월 PCE 물가, 10월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韓 IT기업들 '제2 중동 붐' 여나…시장 진출 확대 분주
네이버, 안랩 등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인 가칭 '네이버 아라비아'(NAVER Arabia)를 설립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와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 과제들에서 협력하는 한편,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플랫폼 구축 사업 등 개별 사업들의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中 로봇청소기, 이번엔 가습기살균제 논란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최근 안전과 보안 문제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로봇청소기 세정제에 포함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을 놓고 우려가 제기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로보락 전용 세정제(오모바닥클리너)에 '2-메틸-3(2H)-이소티아졸론'(MIT), '5-클로로-2-메틸-3(2H)-이소티아졸론'(CMIT)과 이와 동일계열 성분인 '1,2-벤즈아이소티아졸-3(2H)-온'(BIT)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분은 과거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다. 중국 에코백스 로봇청소기인 '디봇' 전용 세정제에도 BIT 성분이 들어가 있다. 세정제는 비(非)분사형 생활화학 제품으로 환경부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 고시상 함유량이 기준치 이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로봇청소기 세정제에는 살균제 성분이 보존제 용도로 쓰여 미량만 함유된다.
■"2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
2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146만1000명이었다. 20대 임금근로자 338만9000명 중 43.1%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 비중이다. 20대 비정규직은 8월 기준으로 2014년 106만9000명에서 2017년 115만7000명, 2020년 128만3000명, 지난해 142만3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정규직은 같은 달 기준 2014년 227만5000명에서 2018년 235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2020년 211만6000명 등으로 감소해왔다. 올해는 192만9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00만명을 밑돌았다.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준공···전기차 60만대 생산분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해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소재보국 달성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구에메스(Guemes)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계획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이다.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준공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 황창환 투자엔지니어링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 포스코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스타보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 주지사, 라울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 카를로스 사디르(Carlos Sadir) 후후이 주지사, 루이스 루세로(Luis Lucero) 아르헨티나 광업 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