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로 11.26%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율은 29.32%로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28일 자사주 공개매수로 233만1302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애초 계획했던 414만657주에는 한참 밑도는 규모다. 계획했던 물량의 56.3%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려아연이 204만30주(9.85%)를 공개매수했고 우군인 베인캐피털이 29만1272주(1.41%)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기존 18.06%에서 29.32%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가 확보한 38.47%에는 못 미친다. 

이에 최 회장 측은 LG, 한화 등 우호지분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장내매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해 의결권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총 전까지 양측의 지분 확보를 위한 물밑 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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