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선이 열흘도 안 남은 상황에서 당선 우세 후보와 관련된 한국 산업에 대해 시장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493_652502_446.jpg)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선이 열흘도 안 남은 상황에서 당선 우세 후보와 관련된 한국 산업에 대해 시장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주요 산업의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주요 영향'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의 재선을 가정할 경우 우리 산업에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재집권 시 수혜 예상 자산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현상)’가 벌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한국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국 산업에 미칠 경우에 대해 연구원(연구팀: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 박미정 부전문위원, 정예지 책임연구원, 김윤경 채권분석부장, 최성락 주식분석부장, 이상원 부전문위원, 강봉주 부전문위원)은 우선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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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국 반도체의 수출에 단기 충격이 올 것이며 중장기적인 다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미 정부가 한국의 레거시(범용) 메모리 비중과 첨단공정 포괄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기업 제재 여파로 한국 시장점유율은 유지될 수 있다고 점쳤다.
이어 자동차산업과 관련해서는 수입관세 인상될 것으로 봤다. 인상폭은 중국이 한국보다 클 것으로 진단했다. 또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고 내연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탈중국 공급망과 관련한 정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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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과 관련해서는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생산·소비 혜택 폐지되거나 축소되고 세계 배터리 수요 감소와 투자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미국의 대중국 견제로 한국의 현지 점유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철강과 관련해 전통적 관세·쿼터(232조) 장벽이 강화되는 한편 무역구제조치(반덤핑·상계관세)가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원료·반제품 공급망과 관련해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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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에 대해서는 석유·가스 개발이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보편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단가가 상승하는 한편 자국 기업 우대로 미국 내수시장 접근성 악화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의약품 산업도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필수의약품 자립 추진과 함께 관세 인상 리스크가 존재하는 한면 CDMO(위탁개발생산)·시밀러 수출의 최소화가 유지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약가 인하로 미국 내수 시장 접근성은 향상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방위 산업은 국제분쟁 단기 종결시 수출이 둔화될 리스크가 있어다. 특하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시 방산협력 후퇴하는 한편 미 방산기업과 경쟁 심화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기계 산업에 관련 해서는 시추·건설 관련 기계·장비 수출 증가와 함께 화력발전 관련 가스터빈 관련 수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관측됐다. 또 탄소중립 관련 생산 및 기술개발 투자가 위축될 여지도 제시됐다.
연구팀은 해리스가 당선될 시에 변화될 산업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반도체 수출은 점진적·안정적 으로 다변화되는 한편 인공지능·첨단공정 위주 수출이 통제될 것으로 봤다. 중국 디바이스 기업 제재 수준 약화될 가능성도 내놨다.
자동차산업과 관련해서는 현행 수입관세가 유지되는 한편 전기차 구매보조금, 내연차 규제 강화가 예상됐다. 또 대중 수출 차단 및 탈중국 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제시됐다.
배터리산업은 IRA 관련 생산세액공제와 구매보조금이 되고 주요 기업의 미국 생산·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과 우방국 공급망의 탈중국화는 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철강 산업에 대해서는 탄소무역장벽(GSSA, CCA 등)이 강화되고 철강교역 블록화, 친환경 기술 투자 증가가 예상됐다. 판재류 리스크와 친환경·고기능제품 관련 기회가 혼재될 것으로 점쳐졌다.
화학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내 ESG·노동·공정 기준이 강화되는 한편 무역구제조치, 우회수출 조사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진단됐다. 친환경 생산공정 전환도 빨라질 것으로 봤다.
의약품 산업에서는 탈중국 바이오제약 연합으로 시장접근성 향상될 것이며 CDMO·시밀러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약가 인하로 국제 연구개발(R&D) 참여기회가 축소될 우려가 제시됐다.
방위 산업은 세계 국방비 지출 확대로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구매국 현지생산 요구로 해외투자 증가하는 한편 미국·NATO 방산 공급망 관련 진입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산업에서는 저탄소·친환경 교체수요 증가로 관련 기계·장비·부품 수출 확대가 커질 것이며 수소건설기계, 친환경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의 약자) 업종의 수요 증가가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대선이 27일(현지시간)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493_652507_735.jpg)
한편 미국 대선이 27일(현지시간)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다만 ABC 방송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다소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CBS 조사에서는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는 등 초박빙 대결에 따른 예측 불허의 판세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