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LG생활건강]](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639_652683_3741.jpg)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전사 매출액이 1조7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4% 감소한 73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202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5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경우 매출 6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42.8% 증가했다. 온라인·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 화장품 사업이 성장했지만 면세점 업황 둔화 영향으로 매출은 떨어졌다. 반면 해외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더 후(The Whoo)’ 브랜드의 매출이 고성장했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더페이스샵은 아마존에서 ‘미감수’ 클렌징 라인을 판매해 주요 제품들이 카테고리별 상위 랭킹을 달성했고, 향에 민감한 북미 시장 고객 특성을 반영해 CNP는 민트·라임·베리 3가지 향의 립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11.8% 떨어졌다. 이는 피지오겔과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는 성장했지만, 지난해 북미 사업 효율화 부진과 고정비 부담 증가 때문이었다.
음료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5% 떨어졌다.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