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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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이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내걸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판매량은 연간 200만대로 추산된다. 이에 기아는 아중동과 호주, 한국 등을 위주로 타스만을 판매한다. 향후에는 연간 1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점유율 4~5%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29일(현지시각) 사우디에서 열린 '제다 국제 모터쇼'에 참석, 판매 목표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8만대 정도를 초기 연도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타스만은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이다. 정통 픽업트럭의 장점인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면서도, 2열 승차감과 편의성까지 끌어올려 온·오프로드 어디서든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픽업트럭의 단점인 2열의 승차감을 살리기 위해 헤드룸과 레그룸 등을 확보하고, 고급 승용차에 적용하던 최첨단 편의사양을 다수 적용해 주행 편의성도 높였다. 

기아는 타스만의 첫 공개 무대로 중동을 선택했다. 중동은 여타 국가와 달리 세단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픽업트럭 판매가 많지 않다.

송 사장은 사우디에서 픽업트럭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중동 시장이 (여타 시장보다) 픽업트럭(수요)도 많은 시장"이라며 "다른 시장들은 픽업이 이미 성장을 마쳤다. 중동은 앞으로 픽업 시장이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스만 메인 시장이 호주와 아중동, 한국"이라며 "호주도 픽업시장이 이미 상당이 많이 성장했다. 반면, 중동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타스만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픽업트럭 판매 시 25%가량의 관세가 붙는다. 게다가 미국 시장은 타스만보다 큰 픽업트럭의 수요가 높아 타스만을 판매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따라 타스만의 연간 판매 목표는 10만대로 설정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픽업시장 판매량은 연간 200만대다. 초기에 8만대를 판매한 뒤, 향후에는 10만대까지 판매량을 확대한다.

기아는 타스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지난 50년동안 특수목적용 차량을 많이 개발해 왔다. 기술적인 경험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픽업트럭(수요)이 미국 시장을 제외하면 약 200만대다. 기아가 이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만큼, 앞으로 잘해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11월 2일까지 진행되는 제다 모터쇼에 1958㎡(59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타스만 4대 ▲EV3, EV5, EV6, EV9 등 전기차 4대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 모델 4대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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