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승용차 수출액4.7%↓…10분기 만에 감소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액이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10분기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7% 줄어들었다.

이는 2022년 1분기(-0.6%)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10분기만의 하락이기도 하다. 수입액은 30억달러로(+12.6%) 5분기만에 늘었다.

종류 중에 주력 품목인 중형 휘발유차량, 친환경차 판매 부진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 가운데서도 전기차(-36.5%)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28.5%)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반면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동기보다 71.3% 증가한 3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이다. 전체 분기로는 지난 2분기(30억2000만달러)에 이어 2위다.

지역별로는 미국(1.2%)·캐나다(30.2%) 등지에서 늘었으나 호주(-7.4%)·영국(-8.3%)·프랑스(-27.5%) 등에서 줄었다. 반면 호주(-7.4%), 영국(-8.3%), 프랑스(-27.5%) 등은 감소했다.

반면 3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2.6% 증가한 30억달러로 5분기 만에 증가했다. 친환경차와 중형차 중심으로 늘었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21억1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69.3%를 차지해 그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2만3562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7% 하락했다. 수입 평균단가는 10.7% 떨어진 4만711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