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 100兆"…SK이노·E&S, 통합법인 '에너지 공룡' 첫 발

SK이노베이션·SK E&S의 통합법인이 1일부로 본격 시너지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양사의 합병은 SK그룹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사업 재편(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이자, '신호탄'으로 꼽히는 대표적 사례다. 이번 결합으로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대형 민간 '에너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통합법인은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신재생 등을 아우르는 핵심 에너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취임 4년 정의선 , '수소 사회' 본격 연다

"수소는 우리 세대가 아니라 후대를 위한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에서 언급한 부분이다. 정의선 회장이 당장의 수익을 내기 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사명감을 강조하며 수소사회 구축에 나서는 이유다. 이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에 이르는 '사업보국' 경영철학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차기 수소전기차 ‘이니시움(INITIUM)’을 선보이며 리딩기업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단순히 모비리티 산업을 넘어 전 사회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의 대중화를 이루고, 수소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수소비전 2040’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업고 반전 쓴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비중 확대를 예고하면서 엔비디아향 공급 확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엔비디아 HBM 납품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일부 품목의 경우 납품 준비를 위한 품질 테스트 통과를 목전에 둔 상황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을 진행 중이다. 아직 업계 '큰 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는 지연되고 있지만, 유의미한 진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내부의 진단이다. 본격적인 판매 확대는 4분기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4분기 인공지능(AI) 메모리 집중을 목적으로 주력 사업인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대형건설사에 부는 ‘인사 칼바람’

최근 대형건설사에 때 이른 인사 칼바람이 불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증 등으로 저하된 기업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인적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4 시공능력평가(시·평) 10위권 내 대형건설사들이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급등한 원자재 가격 등으로 수익성이 쪼그라들면서 희망퇴직 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10대사 중에선 DL이앤씨(시평 5위)와 SK에코플랜트(9위) 등 두 곳이 예년보다 두어달 빠른 '조기 인사'를 실시했다.

 

■항공사, 지방공항 약진…팬데믹 회복 나선다

국내 항공사들이 지방공항 노선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김포공항 공급 포화에 지방공항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1일 한국공항공사 공항별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인천·김포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의 여객수는 4343만54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95.2%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여객수 상위 지방공항 대부분 전년 대비 운항편과 여객수가 증가했다. 김해공항의 운항편은 15.9%, 여객수는 15.4% 증가했다. 대구공항은 운항편 11.2%, 여객수 7.4% 증가했으며, 청주공항의 경우 운항편 39.0%, 여객수 3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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