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쳐[제공=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814_654098_4123.jpg)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조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 앞에 지폐가 떨어지는 합성 이미지를 올리며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고 적었다.
트럼프 주니어의 게시물은 미 공화당 소속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글을 공유한 것이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당선인은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6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선 이후에도 축하 인사를 건네며 미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방문 시에는 트럼프 후보와 만남을 가지며 그의 '힘을 통한 평화'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 기간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후 젤렌스키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이어 통화를 하며 종전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은 밝혀지지 않았다.
트럼프 측에서는 현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유예 등의 휴전 협상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과의 통화에서 영토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