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상풍력1단지 조감도[제공=국무총리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436_654836_1846.jpg)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남 신안군에 조성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전남해상풍력단지를 헬기로 시찰했다.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는 민간 자본 48조원이 투입돼 총 26개 단지에 8.2GW(기가와트) 용량의 발전 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조성된다. 이는 1.4GW급 한국형 원전 6기와 비슷한 규모다.
특히 전남해상풍력1단지는 9.6MW 풍력기 10기를 포함한 총 96MW 규모로 구축되며, 투자금은 약 9천억 원에 달한다. 이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의 CIP가 각각 지분을 나눠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운전은 지난해 착공한 풍력기 중 하나로, 내년 3월 상업 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 운전 중인 대부분의 단지가 발전 공기업 주도 하에 있는 반면, 이 프로젝트는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 총리는 목포신항만을 방문해 풍력 발전기를 둘러본 뒤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을 위한 철재 부두와 배후 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며, 해남 화원조선산업단지에서는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향후 약 1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전남을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만들 기회"라며 관련 부처에게 긴밀한 지원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 E&S 측은 발전소 주변 지역과 개발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추형욱 사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던 프로젝트"라며 "국내 산업 활성화와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