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제공=연합]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제공=연합]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미중간 전략 경쟁에 대한 해법"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의 외교 기조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기본으로 하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저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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