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 [제공=SKT]](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633_655068_311.jpg)
SK텔레콤(이하 SKT), KT, LG유플러스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내세웠던 AI가 서비스를 넘어 사업 영역에서의 수익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가 AI 사업 영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수익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는 글로벌 IC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CT 컴퍼니’ 전환 등을 추진 중이다.
S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5,3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 5,3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3분기 SKT의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4,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B2C AI 서비스 ‘에이닷(A.)’의 경우, 사용자가 3분기에만 100만 명 증가하며 9월 말 기준 550만 명을 돌파했다. SKT는 10월에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SKT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도 꾀하고 있다.
배재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전략담당은 “AI DC는 AI 인프라 영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람다 및 펭귄솔루션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DC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람다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AI DC를 오픈할 예정이며, 3년 내 수천 대 이상의 GPU를 배치하고,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의 최적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AI B2B 사업 영역은 기업 인프라 부문 솔루션에 포함됐다. 3분기 솔루션 매출은 1,2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4년간 최대 3조 원을 AI 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황현식 대표는 “AI 영역에 2028년까지 연 4,0005,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는 총 23조 원의 투자 규모다”고 밝힌 바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AI 비서 ‘익시오(ixi-O)’를 선보였다. 익시오의 주요 기능은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실시간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요약 등이다. 특히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과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동시에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AI 사업의 수익화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IR 지표로 체감하기에는 아직 쉽지 않다”며, “다만 AI 사업 외에도 내부적으로 업무 효율화에 적용되는 부분에서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자사의 AI를 결합한 업무 툴 사용으로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IR 지표에 수치적으로 반영되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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