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홍범식 사장이 선임됐다. [출처=LG유플러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854_655320_517.jpg)
LG유플러스의 황현식 대표가 물러나고 홍범식 사장이 새로운 대표로 선임됐다. 이번 CEO 교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AX(인공지능 대전환, AI Transformation) 기업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LG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한 CEO 교체
지난 21일 LG 그룹은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하면서도 주요 계열사 CEO 유임이 잇따르는 등 LG 그룹 기조인 ‘안정 속 변화’가 그대로 반영됐다.
주요 계열사 CEO로는 △권봉석 LG 대표 △조주완 LG전자 대표 △신학철 LG화학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현신규 LG CNS 대표 등이 모두 자리를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가 교체된 LG유플러스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 홍범식 사장, 그룹 전략 수립 전문가…AI 미래 초석 다진다
황현식 대표가 2021년 선임돼 임기를 모두 채우긴 했으나,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 기업들은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중요한 시기의 교체다.
홍범식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했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 인사다. 그룹에서는 지난 5년여 동안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아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또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으로도 일한 바 있어 통신산업 사정에도 밝다.
국내를 대표하는 ICT 기업들은 AI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과 SK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확장에 매진하고 있지만, LG 그룹에게 있어서는 LG유플러스와 LG CNS에 거는 기대가 높다.
때문에 홍범식 사장의 선임은 LG유플러스의 AI 기업 전환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최일선에서 수립된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선임된 것이라는 게 통신업계의 평가다.
■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플랜’ 가동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홍범식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LG유플러스 AX 기업 전환에 힘을 더욱 싣고 있다.
19일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 주주 환원 계획, 기업가치 제고 등을 담은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을 공시했다.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AI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하면서 IR에 반영되는 수익성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AI 관련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업무 효율화가 이루어지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B2B, B2C 영역에 대한 계획도 세분화했다.
B2B 영역에서는 신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매년 7%~9% 이상의 IDC 매출 성장률을 도모한다. B2C 영역은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 전환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4%를 기록하고 있는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중기적 관점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지난해 130% 수준의 부채 비율을 6G 도입 시점에서 100% 수준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달성해 나감과 동시에 중장기 밸류업 플랜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시장 지표와 시장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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