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LG디스플레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812_661099_1741.jpg)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은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ti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의 의미를 담아 'J·U·M·P'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정 사장은 '24년을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여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이어 "지난 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J·U·M·P'를 올해 집중해야 할 중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첫 번째 키워드인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를 의미한다. 정 사장은 "우리에게 ’25년은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나열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U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로, 이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 사장은 "고객의 현재 니즈뿐 아니라 숨은 니즈까지 찾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세 번째 키워드인 M에는 ‘OLED로 시장을 선도한다(Market Leadership)’는 의지를 담았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며 "OLED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P는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성장 기조 속에 공급과잉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실행으로 고객 요청에 대응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연간 턴어라운드 시점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분기를 말하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1년간 성과 개선을 위해 개발이나 기본적인 역량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올해도 AI 등 그 기회가 현실화되기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과제들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2조원 가량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기록했던 21조3308억원 보다 24.8% 늘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2조5102억원 대비 약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8328억원,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