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포스코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창사 이래 최초 파업 사태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기준 찬성률 72.25%(5733명)로 가결됐다. 

반대 20.46% (1623명), 기권 7.29%(578명)를 기록했다. 조합원 7934명 중 7356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2.71%에 달했다. 

이로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일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노조가 향후 실제로 파업에 나서면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창립 이래 56년 만에 최초의 파업을 맞게 된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말부터 11차례 넘게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격려금 300%, 자사주 25주,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복리후생 포인트 21만원 신설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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