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제공=EBN]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제공=EBN]

포스코가 노사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창사 이래 최초 파업 위기를 면했다. 

포스코는 노사가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Base-up) 10만원 인상 △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올해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 그러나 포스코 노사는 철강 경쟁력 재건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가 한 발 양보하며 잠정합의안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 규약상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후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오는 19일 예정됐던 노조의 상경투쟁도 취소됐다. 노조는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자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교섭을 마무리지으면 지난 1968년 창사 이래 56년째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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