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2구역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2구역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 한강변의 대표적인 재건축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압구정 2구역에 여의도 63빌딩(250m)과 맞먹는 최고 250미터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압구정2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 결정으로 해당 지역의 경관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를 포함한 약 1만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압구정 2~5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으며, 특히 압구정 2구역은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번 심의를 통해 압구정 2구역에는 총 12개 동에 걸쳐 2606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최고 층수는 63빌딩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획일적이었던 지역 경관을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진 독창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호대교 남단 논현로 주변은 상대적으로 낮은 층수로 설계돼 통경축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거 환경 개선 외에도 공공보행통로와 입체보행교를 통해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더불어 열린단지 개념을 충실히 반영해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각종 편의시설도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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