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K바이오 CEO ‘세대교체’ 활발
삼성·SK·롯데 등 대기업 계열 제약·바이오사를 중심으로 CEO(최고경영자)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새 먹거리를 찾거나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로 읽힌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인사 혁신을 추구하는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설립 2년 만에 수장 교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이뤄진 삼성전자의 인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부진에 더해 모회사인 SK케미칼도 최근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인사 혁신 등을 추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그룹 '리밸런싱' 마지막 퍼즐 맞추기 임박
SK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그 규모와 폭에 재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연초부터 위기설 속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여온 만큼, 이번 인사에 '신상필벌(信賞必罰)' 기조와 조직 쇄신에 대한 의지가 함께 반영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이르면 오는 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계열사 축소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SK그룹은 임원은 물론, 실무진 단계의 팀장 직책 수 역시 최소화하라는 방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밸류업 시동…"3년간 영업이익률 10%·ROE 15% 제시”
기아가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목표를 모두 '10% 이상'으로 잡았다. 배당 성향은 25% 이상을 유지하고 자사주를 최대 10% 매입하는 등 밸류업 계획도 내놨다. 기아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장기 외형성장 △고수익성 유지 △자본효율성 제고를 과제로 내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 "美 GM 합작 얼티엄셀즈 3공장 지분 인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소재 GM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3일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랜싱 GM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 인수는 내년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美, 중국 AI 견제 위해 HBM 수출 통제 강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을 통제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대중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특정 HBM 제품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중국에 HBM을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