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이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으로 내정됐다. [제공=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070_656766_559.jpg)
박순철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이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AI 센터'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박학규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경영지원실장·CFO 자리를 누가 맡게 될지가 관심사였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 살림을 운영하는 CFO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박순철 사장은 지난달 27일 단행된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로 이동해 반도체를 담당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 DX부문 투자 등 재무 전략 업무를 총책임질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이다. 네트워크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사업지원TF를 두루 거쳤다.
DS부문 AI 센터도 신설했다. 해당 센터는 기존 DS 부문 최고정보책임자(CIO) 조직으로 자율 생산 체계, AI·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담당하던 혁신센터 등을 재편했다.
신임 AI센터장은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설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임명됐다. 미주총괄(DSA) 자리는 현재 DSA 담당 임원으로 있는 조상연 부사장이 바톤을 이어받는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사업기술 경쟁력 복원을 위해 현장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추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1999년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4년 피츠버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옮겼다가 2012년 다시 삼성전자에 합류하는 등 기업과 대학을 오간 전문가다.
이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장과 반도체연구소 SW센터장, 메모리 설루션 개발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2월부터 미국법인으로 이동, 반도체 고객사와의 계약 등을 맡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시스템LSI사업부는 일부 실을 없애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