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사장. [제공=KB증권]](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321_657052_4821.jpg)
KB증권의 김성현·이홍구 각자 대표 체제가 1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우수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현 대표이사들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대추위는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과 변화의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인사 방침을 정했다.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 및 세대 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 등이 꼽혔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7355억원, 당기순이익 5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1%, 51.18%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우수한 실적과 연속성 있는 경영 전문성을 고려해 IB부문과 WM부문 모두 현 대표이사가 재추천됐다.
김성현 IB부문 대표이사는 2019년부터 해당 부문을 이끌어왔다. 그는 1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CM(채권자본시장) 부문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며 견고한 수익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세밀한 리더십과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IB뿐만 아니라 S&T(증권 및 트레이딩) 부문의 빠른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홍구 WM부문 대표이사는 올해 취임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주도했다. WM 자산·수익의 가파른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대표이사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WM사업의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으로 KB증권은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두 대표이사의 협력 체제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금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