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 교수 SNS]](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452_657207_548.jpg)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을 이용해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독도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서 교수는 “최근 누리꾼들 제보를 받아 이들의 SNS를 확인해 보니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7년 중의원 선거에 ‘희망의 당’ 후보로 입후보한 경력이 있는 하시모토 고토는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 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국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한국의 내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영토 문제를 제기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양국 간 외교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