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동영상 서비스 '소라' 홈페이지. [출처=소라 홈페이지 캡쳐]](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544_657327_3243.png)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2월 처음 발표된 이후 10개월 만에 공개된 소라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소라는 창작과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1080p 해상도와 20초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와이드스크린, 세로, 정사각형 등 다양한 화면 비율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자산을 가져와 확장하거나 리믹스, 블렌드할 수 있으며, 텍스트만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스토리보드 도구를 통해 각 프레임에 대한 입력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어 세밀한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두 이미지를 결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블렌드’(Blend) 기능은 창작의 범위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는 소라에 대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AI의 기초를 제공하며, 물리적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소라는 오픈AI의 챗GPT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월 20달러)와 챗GPT 프로(월 200달러)에 포함돼 제공된다. 플러스 이용자는 최대 720p 해상도의 동영상을 월 50개(1000 크레딧)까지 생성할 수 있으며, 프로 이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의 동영상을 월 500개(1만 크레딧)까지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동영상은 워터마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크레딧은 매월 초기화된다. 다만, 이월은 불가능하다.
한편, 소라는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지만,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이번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사용자들은 당분간 소라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