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hat GPT 4o]](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420_658387_558.png)
AI 기술이 검색 서비스에 본격 도입되며 글로벌 검색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챗GPT의 웹 검색 기능을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하며, 구글을 비롯한 기존 검색 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AI는 지난 10월 유료 사용자만 이용 가능했던 챗GPT의 웹 검색 기능을 한 달 반 만에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했다. 이용자는 챗GPT에서 질문을 입력하거나 '웹에서 검색'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정보를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얻을 수 있다.
챗GPT의 웹 검색은 단순히 키워드를 입력해 결과를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질문에 맞는 정보를 요약하고 출처까지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픈AI는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검색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챗GPT의 검색 기능은 AI와 사용자가 대화하듯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검색 결과물에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해 다시 검색하는 등 검색 결과물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구글의 'AI 오버뷰'를 통해 요약된 최근 AI 산업의 동향. [출처=구글 홈페이지 캡쳐]](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420_658386_449.png)
구글도 자사 초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페이지 상단에 검색 결과를 요약해 표시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탐색 시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검색 엔진 ‘빙(Bing)’에 AI 기능을 통합하며 경쟁에 나섰다. 메타도 AI 챗봇 사용자용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제공하고 있다. 큐는 현재 네이버 검색 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검색 관련 결과를 상단에 표시한다. 내용에 따라 네이버 지도, 블로그 등의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복잡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출처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AI 브리핑’ 서비스를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인터넷에서 올라온 정보는 많은 양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AI 검색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검색 시장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개인정보 보호, 정보 신뢰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