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전경. [제공=SK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210_658129_1218.jpg)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 정부에 신청한 정책지원자금 대출이 최종 승인됐다. 지난해 6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한 96억3000만 달러(약 13조8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을 최종 승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른 금융지원으로 블루오벌은SK는 지난해 6월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발표한 대출금 규모는 92억 달러였는데 이보다 4억3000만 달러 증액한 것이다. ATVM은 자동차 관련 제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근거해 마련됐다.
블루오벌SK는 총 12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켄터키주 1, 2공장(각각 37GWh, 45GWh)과 테네시 공장(45GWh) 등 총 3개 공장을 짓고 있다. 100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매년 약 127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 1공장은 내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고 테네시 공장은 내년 말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불루오벌SK는 현재까지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출은 바이든 정부가 내년 1월 20일 차기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종 승인에 속도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측근들은 연방 정부의 전기차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DOE는 블루오벌SK에 앞서 2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67GWh)에 75억4000만 달러 대출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