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인터파크트리플]](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419_658385_5810.jpg)
최근 동유럽 패키지 여행에서 20~30대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투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지의 동유럽 패키지 상품 예약 중 MZ세대로 불리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20.94%에 달했다.
분석 결과 동유럽 패키지 여행 예약자 중 20대는 13.51%, 30대는 7.43%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해외패키지 상품에서 20대 여행자 비중이 8.27%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동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장거리 여행지에서도 젊은 층의 패키지 여행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서유럽과 지중해 지역의 20대 여행자 비중은 각각 11.92%와 11.82%로, 전체 평균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다. 미주·대양주의 경우 그 비중이 14.41%에 달했다.
반면 일본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지에서는 20대의 패키지 여행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은 9.07%, 동남아는 8.56%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가성비를 꼽는다. 패키지 여행사가 미리 확보한 항공권과 숙박을 묶어 판매하는 방식은 특히 장거리 여행에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개인이 직접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하는 것보다 패키지를 통해 구매할 때 가격이 훨씬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젊은 층이 해외패키지 여행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장거리 여행에서 패키지 상품의 가성비가 부각되면서 MZ세대들 사이에서도 패키지 여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