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비자 정책' 효과…한국인 중국 여행 수요 '급증'

중국의 한국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 투어가 10일 발표한 해외패키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중국 패키지상품 예약건수는 전월 대비 104.8% 증가했으며 예약인원은 86.7% 늘어났다. 이는 중국여행 비수기인 겨울 시즌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증가폭으로 평가된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예약건수가 226.1%, 예약인원이 185.4% 급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행객들의 연령대 변화다. 전통적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중국 여행이 이번에는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인터파크 투어의 중국 패키지 여행객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10월 42.5%에서 11월 37.7%로 4.8%포인트 감소한 반면 20~40대의 합산 비중은 같은 기간 24.0%에서 27.5%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인터파크 투어는 중국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 관계자는 "단체관광보다는 개인 자유일정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취향에 맞춰 세미패키지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