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제공=대통령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7062_659130_1316.jpg)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탄핵 심판에 필요한 대리인단을 선임했다. 변론준비기일 절차를 시작으로 변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대리인을 선임해 탄핵 심판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재에 접수된 지 1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대리인을 선임하면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헌재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롯해 송달 등 후속 절차는 정상 진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헌법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헌재 공보관으로 근무한 인물이다.
변호인단 대표는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을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등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으로부터 받고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형사사건을 변호한다.
탄핵심판 대리인단에는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60·19기) 변호사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판사 출신 배진한(64·20기) 변호사 등도 포함됐다. 윤 변호사는 공보로 윤 대통령의 '입'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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