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70원대 중반도 넘었다…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여파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6원을 뛰어넘으며 고환율 쇼크가 몰려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3분 기준 1476.6원에 거래됐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고규모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었다. 장중 한 때 1473.5원까지 터치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1470.0원을 찍고 소폭 하락 전환했다. 

한편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