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6주 연속 하락하는 등 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93.48%로 전주 대비 0.03% 감소했다. 이로써 해당 지수는 지난달 18일부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세(0.01%)를 유지했다. 다만 25개 자치 구 중 특정 구만 상승세를 보여, 그 오름 폭은 제한적이다.
구별로, 동북권에서는 성동구(0.02%)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 상태로 전환됐다.
성북구는 이번 주에만 0.01% 떨어지며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약 41주 만에 하락을 기록했다.
노원구와 강북구 역시 각각 0.02%, 0.01% 하락하며 작년 봄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3%), 서초구(0.06%), 송파구(0.04%) 등 '강남3구'가 안정적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된다"면서도 "다만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은 경기도와 인천도 비슷하다.
경기도의 경우 이번 주에만 매매가격이 0.02% 줄면서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인천은 전주 -0.09%에서 이번 주 -0.10%로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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