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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형도,(왼쪽부터)디에이치한강·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양사 모형도,(왼쪽부터)디에이치한강·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업계 맏형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샅바싸움이 본격 시작됐다. 한남4구역은 서울 최대 정비사업 중 한 곳으로 사업비만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일명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최근 양사는 한남4구역 조합원들을 위한 홍보관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홍보에 돌입한 상황.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 눈길은 한남4구역 수주전으로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024 시공능력평가(시평) 1위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한남4구역' 홍보관을 각각 개관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현대건설은 용산구 한남동 크라운호텔에 홍보관을 마련했다. 

■ 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구체적으로 삼성물산은 홍보관에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그대로 옮겨 놓은 1/180 축적 모형을 조합원들에게 선보였다. 

또 홍보관에는 정비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원형 주동 ‘O타워’를, 그리고 X형, L형 등 혁신적인 단지 설계를 직접 볼 수 있는 모형도와 사업 제안 내용이 담긴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존을 구성했다. 

삼성물산은 신축 예정인 전체 2360세대의 70%인 총 1652세대를 한강뷰로 제안했고,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은 필수사업비와 추가이주비 등 약 3조원 이상의 전체 사업비를 CD+0.78% 고정금리로 조달하고, LTV 150%에 최저이주비 12억원 보장, 분담금 최장 4년 유예 등 조합에게 전달한 제안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착공전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314억원까지 시공사가 부담한다는 계획, 조합 필수 시공 항목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 조건 등도 확인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구조 계획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한강 조망 극대화를 (조합원들에게) 제안했다"며 "사업조건, 금융조건 등은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직접 실현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첨언했다. 

■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강'

현대건설도 ‘디에이치 한강’의 홍보관을 오픈했다. 

홍보관은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제안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설계를 담아냈다. 또 여성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철학을 반영해 곡선미와 개방감을 강조했다.

내부는 단순한 전시형 홍보관의 형태를 넘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입구 로비에서는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단지 영상과 디에이치 한강의 비전을 조화롭게 담아낸 영상을 선보인다.

또한 단지 모형도와 주요 마감재 등 설계 중점 요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8m에 달하는 커뮤니티 천장고와 2.7m의 세대 천장고를 실제로 구현해 극대화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전, 매직 글라스 등을 실제로 설치해 조합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주거 환경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주요 건축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하 하디드 존’을 마련해 세계적인 건축가의 철학과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직원과 1:1 개별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홍보관은 한남4구역에서의 미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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