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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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으로 하락했으나,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에 하락폭이 제한됐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8달러 하락한 69.6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73.2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0달러 상승한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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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호경기에 달러인덱스가 108선을 상회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하는 다른 국가들의 부담이 증가해 유가가 떨어진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21일 기준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2만4000건을 하회하며 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미국 노동시장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마스터카드 발표에 따른 연휴 기간(11월 1일~12월 24일) 미국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당초 예상치(3.2%)를 상회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첵과 미국 재고 감소가 이를 다소 상쇄했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내년 사상 최대 3조위안(606조원)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국채 발행 규모인 1조 위안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내년 트럼프 취임 후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원유 재고 감소도 하락폭 감소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20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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