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원·달러 환율의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등으로 내년 1월 채권시장의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8~23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5년 1월 종합채권시장지표(BMSI)가 103.1로 전월 대비 8.4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리전망 BMSI는 92.0으로 전월 대비 20.0p 급락했다. 이는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60%가 금리 보합을 예상했으며, 금리 상승 전망이 24%로 전월 대비 12%p 증가했다.

물가 BMSI는 85.0으로 전월 대비 12.0p 상승하며 호전됐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 BMSI는 66.0으로 전월 대비 44.0p 급락했다. 미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기조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상승 전망이 39%로 전월 대비 18%p 증가한 반면, 환율 하락 전망은 5%로 26%p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 전망으로 인해 2025년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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