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가 2년 연속 업계 최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 시리즈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모든 빈티지(은퇴시점)에서 1년 수익률과 샤프지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전년 말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으로 전체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 시리즈의 1년 수익률은 19.34%~28.37%, 6개월 수익률은 8.25%~11.10%로 집계됐다. 이 펀드 시리즈는 2023년에도 1년 수익률 17.17%~22.93%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10월에 출시된 이 펀드 시리즈는 총 7개의 빈티지 라인업(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2060)을 보유하고 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C-Re) 판매를 시작했다.
펀드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전년 말 기준 2655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116억원이 증가했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에서도 이 펀드 시리즈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각 빈티지별로 샤프지수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1년 기준)도 2.62~2.75로 국내 TDF 시리즈 중 가장 높았다. 이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결과로, 같은 기간 각 빈티지별 샤프지수 2위는 1.72~2.36였으며, 국내 TDF 전체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는 1.34를 기록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해당 펀드 시리즈에 운용 철학을 적용하기 위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동적자산배분 곡선(Glide Path), 포트폴리오 최적화 모형 등 자체적으로 방법론을 구현했다"며 "특히 원화투자자에게 최적화된 TDF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당사 운용 프로세스의 강점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뿐만 아니라, 밸런스드(BF)펀드, OCIO펀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100% 편입한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고위험BF1이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상품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 2025년 연금 투자 유망 펀드 6종 제안
KB자산운용이 2025년을 맞아 개인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국내외 유망 펀드 6종을 제안했다. 이는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이 추천한 해외 펀드 3종은 'KB 미국대표성장주', 'KB 스타인도Nifty50 인덱스', 'KB 미국장기국채플러스'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중심의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KB 미국대표성장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 분야의 미국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트럼프 2기의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정책이 AI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KB 스타인도Nifty50 인덱스'는 인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다. KB자산운용은 인도를 내수 중심 경제 구조로 대외 리스크에 덜 민감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가 예상되는 이머징 지역 내 최선호 국가로 평가했다.
'KB 미국장기국채플러스'는 미국 장기국채 및 일부 크레딧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KB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분할매수 전략을 활용한 장기 채권 펀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으나, KB자산운용은 배당 및 인컴형 전략을 갖춘 국내 투자 상품이 연금 투자에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KB 코리아밸류업액티브', 'KB 스타코리아밸류업인덱스', 'KB 장기국채플러스' 3종을 유망 펀드로 선정했다.
'KB 코리아밸류업액티브'와 'KB 스타코리아밸류업인덱스'는 배당, 주주환원 등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KB 장기국채플러스'는 국내 채권 시장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비한 전략 펀드 상품이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대내외 정책 변수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배당, 인컴에 대한 투자 상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 지역과 전략 선별을 통해 새해에도 장기 투자에 적합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면서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현금 파킹형 월배당 ETF, 첫 배당 지급
국내 최초의 현금 파킹형 월배당 상품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CD금리&머니마켓 액티브' ETF가 첫 월배당을 지급했다.
6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ETF는 지난 2일 주당 180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연환산 분배율은 4.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CD금리&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단기채 쿠폰 및 이자를 통해 축적되는 수익을 주요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며 "매월 첫 영업일에 발생한 수익만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예를 들어 월초 ETF의 주당 가격이 5만원이었는데 월말에 5만180원이 될 경우, 수익이 난 180원을 분배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주당 가격을 통해 예상되는 분배금을 중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SOL CD금리&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CD(양도성 예금증서)와 단기채권을 주요 구성자산으로 활용한다. 이 ETF는 액티브 전략을 통해 단기 크레딧 채권을 선별적으로 편입해 국내 상장된 CD금리 ETF 중 최상위권 수준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상품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ISA,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절세 계좌 내 현금성 자산 관리에 있어 매월 발생하는 현금흐름과 함께 성과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투자 전략에 있어 현금성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를 함에 있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일정 비중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특히 장기투자 목적의 ISA,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절세계좌에서 SOL CD금리&머니마켓 액티브를 통해 현금성 자산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