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828_659968_3921.jpg)
국내 가전 '투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의 미래를 선보인다. 올해도 AI가 CES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가 보여줄 'AI 홈' 청사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홈을 보다 구체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집안 가전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 형태로 제공 AI 경험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 AI'를 제안한다.
홈 AI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통한 강화된 연결성으로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한층 개인화된 AI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시관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상황별로 개인화된 홈 AI 경험, 차량과 선박 등으로 확장되는 홈 AI의 진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집 △건강을 챙겨주는 집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집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 등 5가지 유형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AI의 개인화된 경험을 강조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의 주요 기능도 소개된다.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와 자동 연결하는 '캄 온보딩',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이 주변에 있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퀵 리모트', 집안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 등이다.
삼성전자는 홈 AI 구현을 위해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도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로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될수록 안전성이 강화되는 구조다.
LG전자는 AI 기술로 집에서 누리는 일상의 가치와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홈 존을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온’,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콘셉트 제품 등 다양한 AI홈 허브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AI홈 허브는 잠을 자고 있는 고객의 심박수와 호흡, 기침 등을 분석해 평소 냉수를 마시던 고객에게 온수를 제안하거나 집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거실에 설치된 136형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고객의 목소리를 식별해 해당 고객에게 맞춘 웹OS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의 동의를 받아 수집된 데이터는 LG전자의 독자보안시스템 ‘LG 쉴드’로 안전하게 보호된다. LG쉴드는 소프트웨어(SW)의 모든 측면 을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시스템이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마트인스타뷰냉장고’는 한층 향상된 인스타뷰 기술이 적용됐다. 인스타뷰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문을 열지 않아도 보관 중인 식품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 씽큐 온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게이밍 존도 조성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씽큐 온은 주변 상황에 맞춰 스스로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조명·음향을 제어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오는 6일(현지시간) '모두를 위한 AI :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AI 홈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해 CES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다이브 인(dive in·몰입하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에너지 전환 등 관련 기업들의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