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에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공개하는 모습. [출처=채비]
채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에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공개하는 모습. [출처=채비]

채비가 이번달 7~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전기차(EV) 충전 첨단 기술력과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채비는 급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CPO) 분야에서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이번 행사에서 국가지정시험기관(NRTL) 인증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 받은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공개했다.

또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그린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최신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규격(NACS)을 적용한 차세대 충전기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현대차와 포드를 포함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해당 규격을 도입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선제 반영한 충전 기술을 통해 시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채비는 이미 캘리포니아 주정부 보조금 프로젝트인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 일환으로 다양한 규격의 충전기와 충전 서비스 운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현재 포드, 벤츠, 아우디 등 주요 제조사(OEM) 딜러십에 충전기를 납품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운영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제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과 협업해 전기차 충전과 ESS 연계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CES 2025 참가를 통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급속 충전기 제조와 CPO 운영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EV 충전 솔루션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비는 이미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주요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점유율 확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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